• 그저께


[앵커]
이 와중에 북한 외무상, 우리로치면 외교 수장인 최선희가 러시아로 건너갔습니다. 

추가 파병 혹은 작년에 러시아에 갔던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추가 방문을 논의한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최선희 외무상이 어제 평양을 출발해 러시아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최 외무상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고 있고 내일은 모스크바로 건너 가 러시아 당국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SNS를 통해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이 "전략적 대화 틀 안에서 진행 된다"며 러북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최 외무상의 방문으로 북러 고위급 간에 추가 파병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보당국이 파악한 파병 규모는 12월까지 1만900명 정도지만, 전장에서 일정 규모의 병력 유지를 위해서는 추가 파병이 불가피 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1만 명 이상 파병된다는 게 실제 이행된다면 그 1만 명의 편제를 유지하기 위해, 희생자가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추가 파병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또 러북 고위급 간에 파병 대가에 대한 후속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내용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엔과 나토 등 국제사회가 북한군 파병에 강경한 입장을 내보인데 대한 대응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6월 북한을 방문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기다리겠다고 언급한 만큼, 김 위원장의 방러를 협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최 외무상의 방러 사실을 보도하면서 '초청 주체'를 밝히지 않은 점이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파병을 포함한 러북 협력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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