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후보의 막판 선전으로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위스콘신에서도 해리스 후보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섰는데요.
더스팟 50, 최주현 특파원이 위스콘신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잠시 뒤면 제가 서 있는 이곳 위스콘신 매디슨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칩니다.
민주당 텃밭인 푸른 장벽, '블루월'로 꼽혔지만 이제는 안심할 수 없는 곳이 됐습니다.
‘블루월’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당 상징색인 ‘푸른색’을 띠는 지역을 뜻합니다.
하지만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28년 만에 민주당을 꺾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1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대표 '블루월' 위스콘신은 최근 양측 후보가 47%대 47%의 지지율로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구 80%가 백인으로 경합주 가운데 백인 비율이 가장 높은데도 아직까지 중도 백인층의 표심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민주당 내 영향력이 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위스콘신을 찾아 단독 유세를 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습니다.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이번 선거는 치열할 것이고 위스콘신 역시 치열할 겁니다. 트럼프가 여러분의 상황을 좋게 바꿔줄 것이라 믿지 마세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형형색색 옷 차림에 각종 손팻말을 들고 오바마의 단독 유세장을 찾았습니다.
[샤론 / 해리스 지지자]
"(해리스의) 승리를 희망하지만 긴장됩니다. 오바마의 연설이 중도층 유권자를 설득할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는 위스콘신 교외 지역 백인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끌기 위해 각각 라디오와 우편 광고를 늘리고 있습니다.
해리스에 질세라 트럼프는 15%의 감세를 약속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이달 1일, 위스콘신)]
"대규모 세금 감면이 있을 겁니다. 위스콘신에서 제품을 만든 경우에만 법인세를 15%로 깎을 겁니다."
[패트릭 / 트럼프 지지자]
"트럼프가 해리스를 따라잡았고, 위스콘신에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백악관 입성의 마지막 조각이 될 수 있는 위스콘신 표심을 두고 해리스와 트럼프의 시소게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스팟50 위스콘신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구혜정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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