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미국 선거판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해리스-트럼프 양자 대결에서 해리스가 오차범위 안에서 처음 앞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첫 유세 장소로 밀워키를 선택했는데, 트럼프 후보가 공식 선출된 바로 그곳입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첫 유세를 시작한 현지시각 어제, 해리스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양자 대결에서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최근 미국 유권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는 오차 범위 내에서 트럼프를 2%P 앞섰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트럼프가 앞섰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 사퇴 직후 민주당과 지지자들이 빠르게 결집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특히 다자 대결에선 해리스가 트럼프와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기세를 몰아 해리스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첫 유세에 나선 겁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오늘 아침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기에 충분한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들었습니다.(함성)"
검사 출신의 해리스는 트럼프를 '범죄자'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자유와 연민, 법치의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까, 아니면 혼돈과 공포, 증오의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까. (아니요!)"
뉴욕타임스는 유세 현장에서 "몇 달 동안 억눌렸던 민주당의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본격 등판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가운데, 앞으로 100여 일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해리스와 트럼프의
치열한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 (VJ)
영상편집: 김지향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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