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100일도 채 안 남은 미국 대선, 예측 불가 양상입니다.

바이든의 중도포기와 트럼프 피습으로 승부가 갈렸나 했더니 해리스 부통령이 무섭게 치고 올라가더니 호감도에서 트럼프를 역전했습니다.

어느새 후원금도 2800억 가까이 모였습니다.

먼저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현지시각 어제 ABC뉴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의 호감도는 43%로 일주일 전보다 8%포인트나 올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질렀습니다.

반면 트럼프의 호감도는 4%포인트 떨어진 36%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사퇴 후 민주당 원로들과 유명인들이 해리스로 결집하기 시작했고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 정치권 안팎에서는 해리스 등판 1주일도 안 돼 미 대권 경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해리스 측은 기세를 몰아 최고령 후보가 된 트럼프가 ‘이상한 후보’라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현지시각 27일)]
"그(트럼프)와 그의 러닝메이트(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분명히 이상합니다."

해리스의 발언 이후 이상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위어드’는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SNS에 확산되면서 캠페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는 '고상한 바이든은 쓸 수 없었던 표현'이라면서 해리스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전략을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캠프 측은 일주일 만에 바이든이 3개월 동안 모은 금액보다 많은 2억 달러, 우리 돈 2765억 원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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