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앵커]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판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제 3의 후보가 돌연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겁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정말 멋진 사람이예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소개합니다!"

'마이 히어로' 노래와 함께, 터지는 불꽃 사이로 트럼프 유세에 깜짝 등장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후보.

케네디 주니어는 유행병 종식 등에 대해 트럼프와 뜻을 같이 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 미국 무소속 대선 후보]
"우리를 전쟁에서 벗어나게 하고 이 나라의 중산층을 재건할 대통령을 원하지 않으십니까."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케네디 주니어를 활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우리는 둘 다 나라를 위해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해 11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때 20%까지 지지율이 올랐지만, 바이든 사퇴와 트럼프 총격 사건 이후 입지를 잃으면서 결국 선거 운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 미국 무소속 대선 후보]
"집요한 검열과 언론 통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길이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앞서 발표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를 고려할 때, 트럼프 측은 케네디 지지가 경합주 승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프 도닉 / 케네디 주니어 지지자]
"케네디에게 가장 옳은 결정은, 트럼프와 힘을 합쳐 민주당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5% 안팎의 지지율을 가진 케네디 주니어를 향한 표심이 트럼프로 옮겨갈 지 현지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이희정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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