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해리스, 공화당 탄생지 위스콘신주 ’리펀’서 유세
리즈 체니 전 공화당 의원도 지원…중도층 공략
트럼프, 경합주 미시간서 해리스 무능 맹비난
멜라니아도 "낙태권 단호히 지지"…여성 표심 공략


이제 미국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싸움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는 공화당 탄생지를 방문했고 트럼프는 낙태금지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탄생지인 위스콘신주 리펀을 찾아 중도 보수층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우리의 위대한 실험을 위태롭게 하는 자들에게 맞서야 합니다. 모든 정당의 사람들이 함께해야 합니다.]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세력의 상징이자 '정통 보수'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인 리즈 체니 전 의원도 해리스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대선 결과를 부정하고 의사당 폭동을 선동한 트럼프가 재집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즈 체니 / 전 공화당 하원의원 : 대선 결과를 부정한 사람은 다시는 권력을 맡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11월 5일 트럼프를 물리쳐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부 경합주인 미시간을 찾아 해리스의 무능을 비난하는 데 열을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허리케인으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데도 연방 정부의 도움을 얻지 못했습니다. 거짓말쟁이 해리스가 4년 더 집권하면 미국은 황금기가 아닌 암흑기로 추락할 겁니다.]

트럼프가 SNS를 통해 연방 차원의 낙태금지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데 이어

좀처럼 정치적 견해를 밝히지 않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낙태권에 대한 지지 입장을 공개 표명했습니다.

해리스에게 밀리는 여성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트럼프 부인 : 모든 여성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필수적인 권리에 관해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코노미스트가 실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가 48%, 트럼프 45%로 해리스의 오차범위 내 우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해리스가 앞서던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트럼프가 미세하게 이긴다는 경합주 여론조사도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워낙 박빙인 판세와 엎치락...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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