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리스 후보는 보수층을 공략한 행보로 친 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다소 불리한 질문 공세가 이어지자, 진행자와 설전을 벌이거나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 소식은 이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친트럼프 성향인 미국 보수 매체 폭스뉴스 진행자의 첫 질문은 조 바이든 정부의 약점으로 꼽히는 불법 이민자 문제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답을 끝내기도 전에 질문이 이어지자 해리스는 발끈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제발 답변 좀 마칠 수 있을까요? 마무리 좀 하게 해주세요. (그렇지만…) 말 좀 끝내게 해주세요."
이번엔 불법 이민자에게 살해된 피해자를 언급하며 사과 의사를 묻자 급하게 화두를 돌립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그녀(따님)을 잃은 것에 대해선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압박 인터뷰가 이어질 것을 예상하면서도 해리스는 최근 지지율 정체 등 '위기론'을 타개하기 위해 소위 '적진'에 출연한 겁니다.
다만 현지에서는 기존의 이성적이고 차분한 모습과 달리 격앙된 모습을 드러냈다며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하루 전에는 트럼프를 파시스트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트럼프의 비전이 파시즘에 관한 것이라는 얘기죠?) 그렇게 말할 수 있죠."
최근 들어 나타나는 지지율 후퇴 추세에 해리스가 보다 자극적인 표현으로 공세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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