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에 '한강 신드롬'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은 "거대한 파도처럼 축하가 전해졌다"면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짧은 메시지를 서면으로 전해왔습니다.
정식 수상 소감은 오는 12월 스웨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두 달 뒤 스웨덴에서 열립니다.
1800석 규모의 스톡홀름 콘서트홀이 세계가 지켜보는 노벨상 시상식장으로 탈바꿈하는 겁니다.
한강 작가도 참석합니다.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이 한 작가에게 직접 수상 메달과 증서를 건네줍니다.
메달은 18캐럿 금으로 무게는 175그램입니다.
앞면에는 노벨상 창설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초상화가, 뒷면에는 수상자인 한 작가의 이름이 새겨집니다.
기념 만찬은 인근 스톡홀름 시청 블루홀에서 성대하게 열립니다.
배구 코트 9배가 넘는 웅장한 규모.
스웨덴 왕가와 각국 초청 귀빈들이 모이고, 만여 개의 파이프로 이뤄진 오르간 연주가 울려 퍼집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를 포함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큰 오르간입니다.
한 작가는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 작가는 출판사를 통해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작가의 작품을 출간했던 국내 출판사 세 곳은 작가와 논의 끝에 기자회견은 열지 않겠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한 작가의 노벨상 수락 연설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현지시간 12월 10일, 시상식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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