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한강 소개 연설…"잔인함·상실감 말하는 목소리"
"소설 속 인물 취약하지만 나아가는 힘 지녀"
연회서 영어로 수상소감…"언어, 우리 연결하는 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한강 작가는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삶을 파괴하는 행위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폭력에 맞서는 이들과 상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엘렌 맛손 / 스웨덴한림원 종신 위원 : 친애하는 한강 작가님, 스웨덴 한림원을 대표해 따뜻한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시상식 무대로 향합니다.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노벨상 증서를 받은 뒤 환한 미소를 짓습니다.

시상에 앞서 엘렌 맛손 스웨덴한림원 종신 위원은 작지만 잔인함과 상실감을 말하는 한강의 목소리는 강렬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한강의 세상 속 인물들은 취약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거나 질문을 던지는 힘을 지녔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강은 시상식 연회에서 언어는 우리를 연결해주는 실이며 문학작품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맞서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강 / 노벨문학상 수상자 :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맞서는 것입니다. 저는 문학에 주어지는 이 상의 의미를 폭력에 함께 맞서는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한강 작가는 한국인으로 처음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스웨덴 국민은 물론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도 한강의 수상에 축하를 보냈습니다.

[로타 / 스톡홀름 시민 : 한강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여성이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는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한강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계엄 사태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7일에는 30여 년의 작품세계를 돌아보는 강연을 하는 등 한 주간 간 여러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현지 번역가와의 대담 등을 끝으로 오는 12일 노벨상 관련 모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스톡홀름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영상편집: 김지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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