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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 '소년이 온다'의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는 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강 작가는 시상식에 앞서 기자회견과 강연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하는데 지난 3일 벌어진 계엄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인지 주목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막을 올린 2024년 노벨 시상식 주간.

다양한 행사 준비로 스웨덴한림원이 분주해진 가운데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셀린 듀몬트 / 프랑스인 관광객 : '채식주의자'처럼 강렬한 책은 처음이었어요. 독자로서 주인공의 여정을 함께 하게 되는데요, 우울증인가, 그녀가 세상에서 멀어지는 건가, 가족 문제인가, 여러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다가 훨씬 더 깊은 무언가를 경험하게 되죠.]

한강 작가가 가장 먼저 소감을 밝히는 자리는 한국 시각 오늘 밤 9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입니다.

이 자리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계엄령이 내려진 1980년 광주를 무대로 한 만큼 한강 작가가 지난 3일 계엄 사태에 대해 언급할 것인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 이어 기념 강연과 시상식이 열리는데, 문학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담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강연은 노벨 주간 가장 주목되는 일정으로 꼽힙니다.

이번 강연은 질의 응답 없이 1시간 동안 작가의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시간으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열립니다.

이날 평화상을 제외한 5개 부문, 문학·물리·화학·경제·생리의학상 시상이 진행됩니다.

한강 작가는 시상식 종료 후 열리는 연회에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내일부터 스톡홀름 시내 곳곳에서는 노벨상 수상자와 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노벨 주간 조명'도 설치되는 등 한 주간 관련 행사가 이어집니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쓴 한강 작가가 이곳 시상식 현장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톡홀름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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