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낙태권, 미국 대선 쟁점 중 하나죠.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부인 멜라니아가 돌연 낙태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왜 돌아섰을까요?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현지시각 어제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전 영부인]
"개인의 자유는 내가 지키는 기본 원칙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갖는 여성의) 근본적인 권리에 타협하지 않습니다."

여성의 낙태에 대해 절대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는 권리라고 밝힌 겁니다.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지 않던 멜라니아가 남편 트럼프의 정당과 배치되는 주장을 펼친 것은 이례적입니다.

멜라니아는 다음 주 출간을 앞둔 회고록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멜라니아의 회고록을 입수해 보도했는데 “임신 여부 결정은 여성 자신의 신념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며 “정부의 압력이나 개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서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낙태는 두 후보의 견해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면서 다음 달 미국 대선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거론 돼 왔습니다.

낙태에 강경하던 트럼프도 입장을 다소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법이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처음 밝혔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의 입장 변화를 ‘정치적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측의 강경 입장 완화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는 중도층 표심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 (VJ)
영상편집: 김지균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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