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경합주 조지아에서 여성 유권자들과 만난 트럼프 전 대통령.

한 여성이 체외인공수정, 시험관 시술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저는 시험관 시술의 아버지입니다. 우리는 IVF(시험관 시술)을 위한 당입니다. 민주당은 우리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수정을 원하고, 민주당보다 더 시험관 시술을 찬성합니다.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일부 주에서는 낙태 금지법이 너무 엄격하다고 지적하기도 하면서 공화당이 반대해왔던 IVF, 시험관 시술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여성과 부동층 표심에 올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여성, 특히 낙태권 이슈에서 주도권을 잡아왔던 해리스 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2022년 낙태권을 보장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이 연방대법원에서 폐기된 것은 재임당시 보수 성향 대법관을 임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임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저는 (트럼프가) 자신을 시험관 시술의 아버지라고 지칭한 것이 괴상하다고 느꼈어요. 그가 의미하는 것이 책임을 잘 지는 것이라면 미국 여성 3명 중 1명이 낙태 금지 주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최근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며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이 여성과 가족 모두에게 해롭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좌클릭'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대마초 합법화, 지방 세금 공제한도 제한 철폐 등을 공약하며 이민과 경제 외의 이슈에서 유연한 태도로 전환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도 '우클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승패의 열쇠를 쥔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 벨트에서 표심을 얻기 위해 셰일가스 추출에 쓰는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 금지나 친환경 차량 생산 의무화 정책을 지지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경합주 7곳에서 오차 범위내 접전이 이어지면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시선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에게 쏠려 있습니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한 양측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화면출처 | 폭스뉴스
촬영 | 강연오
자막뉴스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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