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미국 대선이 두 달 가량 남은 가운데 이른바 대선 족집게들의 예측도 엇갈릴 정도로 박빙 승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서로 상대방이 득표를 위한 거짓 공약을 하고 있다고 비난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의 임신 6주 후 낙태 금지는 과도하다는 입장을 낸 데 이어, 체외인공수정 비용을 정부가 전액 부담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여성의 임신을 위한 체외인공수정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전부 부담하겠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낙태권을 폐기한 트럼프가 뻔뻔한 거짓 공약으로 여성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체외인공수정 보호에 반대표를 던진 밴스가 트럼프 러닝메이트라며, 트럼프는 여성 생식권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해리스는 CNN 인터뷰에서 과거 환경보호를 위해 반대하던 셰일가스 프래킹 공법에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여전히 프래킹 공법에 반대하십니까?) 아뇨, 2020년 토론 때 프래킹 공법을 금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통령일 때도 금지하지 않았고 대통령이 돼서도 금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는 과거 해리스가 프래킹 공법에 반대 입장을 밝힌 영상을 SNS에 올리며 비난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경합주이자 셰일가스 채굴이 활발한 펜실베이니아주 표를 얻기 위해 눈속임을 시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두 달여 남은 대선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족집게들의 예측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명 통계학자인 네이트 실버는 전국 투표에서는 해리스가 3%포인트 가량 앞서지만,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확보 가능성은 트럼프가 5%p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ABC뉴스가 운영하는 선거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천 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더니 해리스가 이기는 시나리오가 587회로 트럼프의 409회를 능가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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