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법원 판결 직후 ’자사주 매입’으로 반격 시작
베인캐피털과 3조 천억 투입…자사주 18% 공개매수
주당 83만 원…"주주가치 제고 위해 전량 소각"


법원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면서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영풍과 MBK는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은 배임이라며 또다시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법원이 자사주 매입의 길을 터주자 본격적으로 경영권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최윤범 / 고려아연 회장 :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입니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최윤범 회장 측이 34%, 영풍 측이 33.1%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 측이 자사주 매입으로 지분 7%가량을 추가로 확보하면 경영권을 지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털과 함께 3조 천억 원을 투입해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372만여 주를 공개매수 하기로 했습니다.

한 주당 83만 원으로 배임 논란을 피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취득 이후 전량 소각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고려아연 지분 1.85%를 가진 영풍정밀 주식에 대한 대항 공개매수에도 나섰습니다.

또 영풍과 MBK파트너스 측이 주장하는 배임에 대해선 이미 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영풍 장형진 고문과 대화에 나설 뜻도 내비쳤습니다.

[최윤범 / 고려아연 회장 : 허심탄회하게 상의드리고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고 싶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제안 드립니다.]

고려아연의 반격에 MBK는 정상 주가보다 높은 가격에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배임이라고 거듭 반발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영풍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소송을 다시 제기했습니다.

[강성두 / 영풍 사장 (지난달 27일) : (최윤범 회장이) 고양이 피하려다 호랑이 만나는 꼴이 안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 특히나 불법 요소가 있는 일은 정말 안 하셨으면 좋겠다….]

치열한 수 싸움 속에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싸고 지분 싸움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나영


※ '... (중략)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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