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금붕어, 도마뱀, 햄스터, 누군가에겐 정든 반려동물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작은 동물들을 위해 화장하고 발인까지 하는 장례문화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은혜 씨 부부는 한 달 전 4년 간 키우던 금붕어의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병에 걸린 금붕어가 헤엄도 제대로 못 치고 폐사하자, 전문 장례업체를 수소문해 화장을 했습니다.

[이은혜 / 경기 구리시]
"마음이 편안해요. 내가 가는 길에 마지막까지도 애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게."

반려동물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물고기나 햄스터, 도마뱀 같은 작은 동물들의 장례를 치러주는 문화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반려동물의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돼 땅에 묻는 건 불법입니다.

동물 사체는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데, 보호자 입장에선 꺼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동물 장묘시설은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여 4년만에 30개소가 늘었습니다.

과정은 사람과 비슷합니다.

염습을 하고 작은 상자에 넣어 화장한 뒤 발인까지 거칩니다. 

장례를 치르는 작은 동물의 종류도 패럿이나 도마뱀, 앵무새, 고슴도치 등으로 다양합니다.

[함지윤 /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지네도 들어왔었고 저희 뱀도 진행을 했었어요. 아주 작은 아이인데 화장이 될까요라고 많이 물어보세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정든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배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또다른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혜리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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