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가능성을 본격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쟁이나 사변 같은 국가 비상사태 때 군대를 동원해 질서를 유지하는 계엄,
1980년 5.18 민주화운동 이후 한번도 없었던 이 계엄을 민주당이 들고 나오면서 대통령실을 포함한 여권과 야당 사이에 대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계엄을 논의했냐고 몰아붙였는데요.
김 후보자는 거짓 선동이라고 강하게 맞섰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 나온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계엄 논의를 진행했느냐고 몰아붙였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근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죠? 계엄 이야기 안 했습니까? 내란 예비 음모로 비칠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박선원 의원님 말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 내내 '계엄령 준비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 발령을 대비해, 고등학교 동문인 충암고 출신 인사들을 계엄령 선포에 영향을 미치는 군 주요 보직에 앉혔다는 의혹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항간에는 계엄령 대비를 위한 친정체제를 구축 중이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의 감옥행을 막기 위한 계엄 준비 작전이다…"
김 후보자는 '정치 선동'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거짓 선동하고 정치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게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까!) 하나 하나 밝히겠습니다."
여당은 야당이 심리전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공산주의 전술에는 기만전술, 그리고 모든 심리전, 근데 저것을 요즘 혹시나 민주당이 지금 쓰고 있지 않나…"
김 후보자는 "계엄한다면 우리 군이 따르겠느냐"며 "저라도 안 따를 것 같으니 우려 안 해도 된다"고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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