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매우 가능성이 높다”며 국회에 때아닌 계엄령 논란을 불러온 민주당,

어제 하루 국회를 들끓게 하더니, 오늘은 일제히 침묵했습니다.

근거를 제시하라는 여권에 요구에는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될 일”이라고 했습니다.

정치인이 그 정도 의혹은 제시할 수 있지 않냐고요.

계엄이 그냥 언급해도 될만한 무게의 단어일까요?

첫 소식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원내대책회의, 원내지도부 6명이 공개발언을 했지만, 아무도 계엄 준비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대변인 논평도 없었습니다.

어제까지와는 다른 태세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계엄 이야기가 자꾸 이야기되고 있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어제)]
"오죽하면 국민이 계엄령을 걱정하겠습니까."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항간에는 계엄령 대비를 위한 친정체제를 구축 중이다."

정확한 근거를 제시하라는 여권의 요구에 친명 핵심 정성호 의원은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끝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윤 대통령이) 계엄할 의지도 없고 의사도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라고 얘기하면 되는 겁니다. 제보가 있다 그런 얘기도 있는데 (당내) 제보라는 게 대개 그런 상상력인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은 명확한 근거는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계엄 논의는 극비리에 이뤄질 텐데 문서 같은 증거를 찾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관계자는 "김용현 체제에 불만을 품은 국방부 인사들이 제보를 해왔지만 정확한 근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민주당 대표까지 나서서 의혹을 제기한 건 오버한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일부러 꺼내지는 않고 필요하면 언급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배시열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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