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길 잃은 3살 여자 아이와 그런 동생을 찾던 오빠들, 이웃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만났습니다.
순찰차에서 이뤄진 눈물의 상봉을 신선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분홍색 옷을 입은 3살 여자아이가 길에 서 있는 여성들에게 다가갑니다.
울먹이며 같이 있던 오빠들을 찾아달라고 한 겁니다.
여성들은 인근 편의점 직원에게 신고를 부탁하고 경찰이 올 때까지 아이에게 음료수를 사주며 돌봤습니다.
경찰은 아이 신원 확인을 위해 파출소에 데려갔지만 지문 등록이 돼 있지 않았습니다.
보호자의 연락처나 주소 등을 알 수 없는 상황.
아이를 순찰차에 태우고 헤매던 곳으로 다시 가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봅니다.
[윤진형 / 출동 경찰관]
"만 3살이라서 '저기요 저기요' 이 정도만 할 수 있었어요. 집 근처인 것 같아가지고 그쪽으로 가서 수색 확인을 했던 거죠."
그런데 순찰차 앞으로 한 남자아이가 손을 흔들며 뛰어옵니다.
동생을 애타게 찾고 있던 여자 아이의 오빠였습니다.
순찰차 뒷좌석에 있던 동생을 발견하고 안아줍니다.
헤어진 지 30여 분 만에 삼남매는 순찰차에서 눈물의 상봉을 했습니다.
[윤진형 / 출동 경찰관]
"'어디 갔었어' 하면서 서로 계속 부둥켜 안고 울고 계속 '미안해 미안해 오빠가 미안해' 하면서."
경찰은 삼남매를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아동의 경우 경찰서 등에서 지문 사전등록을 하면 실종 시 보호자를 신속히 찾을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영상편집 : 김문영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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