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에선 여객기가 추락해서 탑승객 61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수직으로 급강하하는 사고 장면이 충격적입니다.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공중에서 비행기가 빙글 빙글 돌더니 그대로 떨어집니다.
주택가 사이로 보이는 파편 속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일대가 연기로 휩싸입니다.
현지시각 9일 오후, 브라질 파라나주 카스카베우에서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향하던 중형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집에서 창밖을 내다보니 비행기가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어요. 무서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담을 뛰어넘었어요."
당국은 승무원 4명과 승객 57명, 탑승자 61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주택가 인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라질 항공기 사고 조사·예방 센터 소장]
"지금까지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항공기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고 관제 기관과 통신하지 않았습니다."
추락한 여객기는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지역항공사 '보이패스' 소유로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행사에 참석 중이던 브라질 대통령은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 브라질 대통령]
"승객들이 탑승한 비행기가 방금 상파울루 비녜두에 추락했기 때문에 모두가 일어서서 잠시 묵념해주시길 바랍니다."
당국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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