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1주기 추모 행렬…교사들 "민원 떠맡아, 달라진 건 없다"

  • 지난달
서울 서이초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년이 되는 날인 18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은 시민들은 조용히 국화꽃을 올리고 메모지에 글을 남겼다.
 
6년차 교사 이희정씨는 “강원도에서 오전부터 올라와 추모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서이초 사건은 교사들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광주교대 1학년인 박세현(20)씨는 “고3 때 교대나 사범대를 준비했던 다른 친구들은 서이초 사건 이후 진로를 바꿨다”며 “교사가 되려는 내 결심에는 변함이 없지만, 교권 침해 사례를 들을 때마다 가슴에 박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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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권 보호 강화” 반성과 다짐 이어진 추모식
  이날 시교육청에서는 6개 교원단체와 교사유가족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추모식이 열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사 출신인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시의회 의원과 교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 교육감은 추도사에서 “국회에서 교권보호 5법이 통과됐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며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447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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