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탄핵" vs "이성 상실"...국회 개원식 연기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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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특검 추진과 탄핵을 고리로 한 여야 대치가 격화하며 정국 긴장 수위가 최고조로 달하고 있습니다.

내일(5일)로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 역시 여당이 불참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반쪽 개원식' 우려가 커지자 결국 연기됐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사 탄핵안 등 연일 대 검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민주당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의문사 관련 특검법을 이달 내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 주변인의 잇따른 '의문사'에 대한 여권 일각의 특검 주장에, 검찰의 정적 탄압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선 겁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위원장 : 정적 탄압·살인 수사 진상 조사 특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검찰이 얼마나 무리하고 강압적인 수사를 했으면, 이들이 죽음을 선택했을지 분명히 밝혀내야 합니다.]

'탄핵안'을 고리로 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을 국회가 탄핵할 수 있게 하는 법안 발의에 이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정자 신분에서 방송사의 보도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편성권 침해이자 공정성을 훼손한 위험한 발언으로, 이미 방송법을 위반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이 행정부와 사법부, 나아가 대통령 탄핵까지 서슴지 않고 말한다며, 이성을 잃은 국기 문란이자 헌정질서 붕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22대 국회는 민주당의 탄핵중독과 입법독재로 가득 찼습니다.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사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삼권분립 파괴이며 명백한 위헌입니다.]

특히 검사 탄핵안은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이재명 방탄' 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와 민주당 수사에 관여한 검사만 표적으로 삼았다며 검사를 바꾼다고 해서 유죄 여부가 바뀌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자기 당 대표를 수사하고 재판을 지휘하는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하고 그것도 모자라 검사들을 국회로 불러서 조사하겠다는 것은 민주·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여기에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겹치면서 여당의 불참 선언으로, 22대 국회 개원식이 결국... (중략)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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