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폭력으로 얼룩진 '미 독립기념일'...33명 사망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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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이 미 전역에서 발생한 총격과 폭력으로 또다시 얼룩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 4일 전후 발생한 총격 등으로 최소 3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현지 시간 4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CNN은 거리에서 독립기념일 파티를 즐기던 젊은이들에게 무차별 총격이 가해졌고, 9명이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지나가던 SUV 차량의 조수석에서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같은 날 시카고에서도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카고 한 가정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8살 어린이 등 3명이 숨지고 또 다른 어린이 2명이 중상을 입었고,

5일 새벽에는 시카고 리틀 이탈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70대 여성을 포함해 8명이 다쳤습니다.

4일 밤 캘리포니아주 헌팅턴 해변 도시에서는 20대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는데 범행 동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알 파첼라 / 이웃 주민 : 가슴 아픈 일이고, 비극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에게도 일어나선 안 되는 일입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공원에 트럭이 돌진해 3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당국은 4일 저녁 맨해튼 코러스 후크 공원에서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던 사람들을 향해 픽업트럭이 돌진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네파 하산 / 고인의 친척 : 술에 취한 운전자가 워터 스트리트에서 과속을 하다가 도로 연석을 뛰어넘어 울타리를 들이받은 뒤 사촌과 이모가 요리하고 있던 곳으로 돌진했다고 들었어요.]

경찰은 운전자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는 말을 토대로 음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미 독립기념일은 1년 중 미국에서 가장 총격, 폭력 사건 등이 많은 날로 꼽힙니다.

지난해에는 이날을 전후해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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