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만난 김연경 "유소년 체제·2군 신설 필요"

  • 3개월 전
유인촌 장관 만난 김연경 "유소년 체제·2군 신설 필요"

[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배구 발전 방안과 은퇴 이후 선수들의 삶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유 장관은 올림픽 이후 배구뿐 아니라 체육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눈물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진 김연경.

전 동료들과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김연경은 배구 발전을 위해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을 꼽았습니다.

"유소년부터 시니어, 국가대표 선수까지 연결되는, 계속해서 미래가 있게끔 하는 장기 프로젝트가 앞으로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출산으로 인해 스포츠계 전반이 인구절벽 위기를 겪는 가운데 배구는 야구와 축구 등 다른 인기 종목보다 유독 유소년 선수 육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다른 은퇴선수들은 선수들의 불안정한 미래를 언급하며 꼭 프로선수가 아니더라도 여러 선택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로팀에 취업이 되는 선수들은 점점 줄어드는 환경이어서 어린 선수들이 중간에 하다가 그만두면 이도 저도 안 되는 안되는 걸 가장 고민하더라고요."

김연경은 '2군 리그 신설'을 해법으로 들었습니다.

"2군 제도가 생긴다고 하면 많은 선수가 취업할 수 있고 거기서 또 기회를 얻을 수도 있고…"

유인촌 장관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구기종목이 사실상 전멸한 현실을 언급하며 올림픽 이후 체육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대한체육회 중심의 체육 시스템 한계에 다다랐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어요. 연맹들이 더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맹에 직접 예산을 배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용에 따라 소강상태에 접어든 체육회와의 갈등도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권혁준]

#김연경 #유인촌 #문체부 #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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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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