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대한체육회, 왜 올림픽 기대감 낮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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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대한체육회, 왜 올림픽 기대감 낮추나"

[앵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총력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체육회를 향해서는 각을 세웠는데요.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급 더위가 예상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문체부는 냉풍기와 쿨링시트 등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냉풍기 90여대를 가지고 선수촌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선수단은 140여명이지만 기간들이 조금씩 달라서 90대를 돌려쓰면 저녁에 방에서 시원하게 지낼 수 있을 거 같고요."

프랑스 퐁텐블로 국군체육시설을 활용해 사전 훈련캠프를 운영하고, 선수촌에 들어갈 수 없는 훈련 파트너들의 입촌도 지원합니다.

또 조리인력 15명을 현지로 파견해 죽과 주먹밥 등의 간편식 도시락을 선수촌에 공급할 계획.

유인촌 장관은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면서 최근 예산편성 등을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대한체육회를 언급했습니다.

"오히려 일을 맡아서 하고 있는 대한체육회나 회장의 입장은 계속 성적이 저조할 거다, 별로 안 좋을 거 같은 기대감을 내놓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했어요."

대한체육회를 향한 날 선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기흥 회장의 재연임을 가능하게 하는 정관 개정안은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관 불승인에도 자의적으로 행동한다면 국가 예산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이후 우리나라 체육 정책에 대한 방향 설정을 새롭게 고민하겠다는 문체부, 사실상 체육회와의 전면전이 예고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영상취재기자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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