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후유증' 털어낸 kt와 강백호

  • 3년 전
'올림픽 후유증' 털어낸 kt와 강백호

[앵커]

프로야구 kt의 강백호 선수가 도쿄 올림픽에서의 부진과 경기 외적인 논란을 딛고 후반기 첫 주부터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이에 kt도 분위기 전환에 성공을 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은 강백호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켰습니다.

후반기 첫 타석부터 전력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강백호는 여섯 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3할 9푼 9리의 타율로 수위타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올림픽 이전과는 달리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나온 모습에서 마음가짐의 변화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강백호는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불거진 '껌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항상 저희 부모님이 많이 그런 거를 많이 찾아보시는데 좀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팬분들께 실망시켜드려서 너무 죄송스럽고요. 또 한 번 거기서 배웠다고 생각하고 좀 더 모범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후반기 첫 상대였던 키움에 스윕패를 당하며 주춤했던 kt도 다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올림픽 후유증'을 겪고 있는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LG에 빼앗겼던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아왔습니다.

"초반에 5할 정도만 유지하고 갈 수 있다면, 후반기 막판에는 승부를 좀 걸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LG와의 선두 쟁탈전이 펼쳐집니다.

kt는 올림픽 멤버 황재균과 강백호가 타격감을 끌어올린 반면, LG는 김현수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습니다.

주중 3연전의 첫 선발로는 kt 배제성, LG는 수아레즈를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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