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 전


[앵커]
반려견을 애견 유치원에 보냈다가 한쪽 눈이 튀어나와 실명 위기입니다. 

유치원 측은 다른 강아지가 물어 사고가 난 것 같다고 했는데요, 

견주가 cctv를 확인해보니 유치원 직원의 폭행 정황이 담겨 있었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갈색 푸들의 눈 한쪽이 심하게 부어올라 반쯤 튀어나와 있습니다.

지난 23일견주가 애견유치원에 보냈는데 이런 모습으로 돌아온 겁니다.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각막이 파열돼 시력을 되찾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견주]
"너무 황당했고, 그런 상황을 만든 그 자체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정말 넋이 나갔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집 근처 씨씨티비를 확인하던 견주는 깜짝 놀랐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한 남성이 안고 있던 강아지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목덜미를 잡아당기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다름아닌 애견유치원 직원.

처음엔 다른 강아지가 물어 사고가 났다고 둘러댔지만, 견주가 CCTV 영상을 보고 추궁하자 폭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애견유치원에서 차에 태워 집에 왔는데 순순히 내리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견주]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기 때문에 그 사람은 때리는 게 일상이라고 생각한 거 같았어요. 어이가 없었죠. 사람이 아니구나."

견주가 학대사실을 온라인에 올리며 공분을 샀고, 현재 애견유치원은 문을 닫았습니다.

견주는 동물학대 혐의로 직원을 고소했고, 경찰은 조만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조아라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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