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어린 학생들이 또래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또 공개됐습니다.

이번엔 제주도의 중학생들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중생이 무릎을 꿇은 여중생의 뺨을 무참히 때립니다.

겁에 질린 여중생이 손으로 빌어보지만 막무가내입니다.

[현장음]
"죄송합니다."

오히려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주먹으로 등을 내리칩니다.

[현장음]
"정신을 못 차려."

이 영상이 SNS에 올라온 건 어제 새벽.

피해 여중생의 친구라고 소개한 게시물 작성자는 여중생들의 폭행을 폭로했습니다.

작성자는 가해자들이 친구의 머리채를 잡아 끌고 다녔고, 돌이 많은 곳에서 무릎을 꿇고 빌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친구는 턱뼈에 금이 가 학교도 가지 못하고 입원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중학교는 어제 사건을 파악하고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중학교 학생]
"3학년 선배가 모두 때렸다고 들었어요. (학교 분위기) 엄청 안 좋아요."

교육청은 이틀 전 제주의 한 건물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피해 여중생에 대해 보호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진규섭 / 제주교육청 학생안전지원 과장]
"(가해 학생에게는) 피해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 출석 정지 조치가 내려지고 있습니다."

경찰도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받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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