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온 “관객 그리워…기어서라도 무대로”

  • 17일 전


[앵커]
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병을 앓고 있는 팝 디바, 셀린 디온의 투병기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됐습니다. 

"기어서라도 갈 것"이라며 무대를 향한 열정을 드러낸 모습, 이현용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장음]
"내가 세상의 왕이야!"

전 세계적으로 3조 원의 흥행 수익을 거둔 영화 '타이타닉'.

이 영화에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안긴 가수, 바로 셀린 디온입니다.

"그대가 여기 있기에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그리고 내 마음은 그대로일 거란 것을 난 알아요."

무대에서 언제나 에너지 넘쳤던 그가 갑작스레 희귀병 투병 사실을 알린 건 2년 전입니다.

[셀린 디온 / 가수(지난 2022년)]
"그전에는 아무것도 말할 준비가 안 돼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준비됐어요."

디온이 앓는 '강직인간증후군'은 100만 명 중 1명 꼴로 걸리는 매우 희귀한 병.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경직돼, 가벼운 자극에도 경련을 일으킵니다.

2년 사이 병마와 싸우며 쇠약해진 모습입니다.

셀린 디온의 투병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예고편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매일 약을 먹으며 운동치료를 받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셀린 디온]
"매일 운동하지만 정말 힘든 일이에요."

무대가 그리워 눈물을 쏟기도 합니다.

[셀린 디온]
"사람이 그리워요. 걸을 수 없으면 기어서라도 갈게요. 나는 멈추지 않을 거예요."

디온은 또 오늘 한 인터뷰에서 "한 시점에서는 거의 죽을 뻔했다"면서 "살아날지 의문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무대 복귀에 대한 의지가 강한 셀린 디온.

그녀의 다큐멘터리는 다음 달 공개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