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가 어릴 때부터 갖고 노는 레고 블록으로 한국 전통 놀이를 표현한 특별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파리에서 조은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춤을 추며 공을 던지는 '포구락'.
항아리 안으로 공을 넣는 사람이 이기는 '보상무'.
한국 옛 놀이와 춤이 레고 블록으로 재현됐습니다.
유럽인들에겐 생소한 우리 문화를 유명 장난감 레고로 친근하게 소개하는 겁니다.
[펠릭스 / 프랑스인 관람객]
"정말 마음에 들어요. 전통 의상이 큼직하면서도 통풍이 잘 되는 점이 독특해요. 한국인의 독창적인 실루엣을 보여줍니다."
딱딱한 레고가 세밀하게 연결돼 전통 의상의 곡선을 만들어내고 한자의 굴곡과 책의 넘김까지 표현합니다.
[콜린 진(소진호) / 레고 아티스트]
"우리가 플라스틱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플라스틱인 블록으로 (전통 놀이를) 새롭게 재조명할 수 있기 때문에…"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놀이를 알리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통 놀이는 물론이고 게임강국 한국의 e스포츠, 신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놀이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일열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프랑스에서도 (파리 올림픽으로) 게임이 부각되고, 우리도 전통적으로 흥에 능한 민족이라서 한국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한국의 놀이' 기획전은 10월 5일까지 진행됩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조은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수연(VJ)
영상편집 : 방성재
조은아 기자 ach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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