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태양, 11년 주기 흑점 증감…극대기·극소기 반복
"태양 자기장, 예상보다 표면 가까이에 있다"
연구팀, 태양의 ’비틀림 진동’ 규명…네이처 게재


얼마 전, 전 세계에 오로라 장관을 선사했던 태양폭풍을 앞으로는 좀 더 빨리 예측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수수께끼였던 태양 자기장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알아냈기 때문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지구촌은 일제히 밤하늘을 올려다봤습니다.

북미와 유럽에서도 이례적으로 화려하게 춤추는 오로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오로라는 태양폭풍의 일부가 지구 자기장 안으로 들어와 대기와 충돌하면서 빛을 내는 현상인데, 21년 만에 가장 강한 태양폭풍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태양은 내부 자기장에 의해 11년 주기로 흑점이 크게 늘었다가 감소합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주기에 얼마나 강한 태양폭풍이 불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태양 자기장은 지구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태양 자기장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태양 표면 가까이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NASA 슈퍼컴퓨터로 분석했더니 태양 표면 3만 2,100킬로미터에서 자기장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전에는 20만 킬로미터 깊이에 자기장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니얼 리코넷 / 노스웨스턴 대학 교수 : 태양의 자기장 중 일부는 표면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자기장을 고무줄과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태양의 표면 근처의 움직임이 그 고무줄을 계속 잡아당기면, 고무줄이 너무 늘어나서 끊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끊어질 때, 그 과정에서 태양 물질이 우주로 방출됩니다.]

이번에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갔지만, 강력한 태양폭풍으로 위성이 파괴되거나 전력망이 손실될 수도 있습니다.

연구팀은 흑점을 만들어내는 가스와 플라즈마의 '비틀림 진동'을 규명했다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태양폭풍의 기간과 강도를 더 잘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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