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제’ 가속화?…국회의장도 친명 경쟁

  • 13일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4월 25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윤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일단 지금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질 듯했던 사람들의 면면부터 살펴볼까요? 이현종 위원님. 보신 대로 서영교 의원이 출사표를 접었고 김성환 김민석 두 중진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조금 전에 단독 출마 박주민 의원도 원내대표를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었다가 박주민 의원조차도 원내대표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가 정치권을 오랫동안 취재를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지금 이 당이 이재명의 민주당이다, 이렇게 일극 체제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원내대표 선거는 아무래도 3선, 4 선한 분들이 나름대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이나 이런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예전에 보면 당 지도부 주류가 추천했던 인물이 떨어진 경우도 있었어요. 그만큼 의원들 사이에서는 나름대로의 어떤 자율성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번 민주당은 보니까요, 자율성은커녕 전부다 알아서 기는 것 같아요. 즉 이재명 대표가 눈짓만 해도 아우 이제 끝났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 당원 존에 당시 이재명 대표가 가면서 옆에 있는 박찬대 의원을 데리고 갔어요. 그러면서 물어봤습니다.

원내대표 출마하신다면서요? 이렇게 물어봤어요. 그것으로 끝난 겁니다. 결국은 그 신호가 원내대표는 박찬대다, 하는 신호가 떨어지니까 일제히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정말 이 모습을 보면서 국회의원 3, 4선 할 정도면 나름대로 자기의 정치적 욕망 어떤 정치적 비전이 있을 텐데 이렇게 전부 다 꺾이나?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아마 이렇게 원내대표가 이렇게 이번에 170명 넘는 정당에서 하나도 지금 경쟁자가 안 나온다는 것, 이것은 저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거의 추대 분위기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가 눈짓만 하니까 박찬대 의원으로 다 통일되어 버리고 기라성 같은 3, 4선 들이 전부 다 불출마 선언하는 이 국면 자체가 과연 정상적인 정당이냐는 것이죠. 과연 박찬대 의원이 그동안에 정치 경력이 무엇이 있길래. 최고위원하고 이재명 대표의 측근이고 함께 러닝메이트로 뛰었던 이것 이외에는 본인의 정치 역량을 보여준 것이 없습니다.

지금 장면 나오잖아요. 저런 것들이 결국은 된다고 하면 이 민주당이 과연 미래가 있을 것인가. 과연 민주당에 정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것들을 우리가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이것이 단독 출마를 한다면 처음으로 그러니까 찬반 투표 추대는 되어 있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좋냐, 안 좋냐 정도만 가름하는 그런 형식적인 것만 갖추게 되는 분위기라는 겁니까, 이현종 위원 말씀은?) 그렇죠. 결국은 찬반 투표로 정말 역대 유례없는 원내대표를 찬반 투표로 가는 그런 모습을 볼 것 같습니다. 원내에 정말 국회의원들의 꽃이라는 것은 결국 원내대표 선거거든요. 정말 치열하게 자신들 의원들 설득하고 의원들한테 한 표를 호소하고 이 선거의 연장선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제 그런 것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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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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