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진이 불투명해진 정책 또 있습니다.
서울과 접한 경기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정책입니다.
서울 편입을 원한 김포나 고양 등에서 여당 후보가 줄줄이 패하면서, 추진 동력이 꺼지고 있는 겁니다.
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동훈 /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2월)]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동료 시민이 원하시면 저는, 국민의힘은 합니다."
서울 인접 경기도 지자체를 서울로 편입하는 특별법을 발의하며 메가시티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도 해당 단체장들을 연달아 만나며 힘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편입 의사를 밝혔던 경기 김포·고양·구리·과천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하며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다만, 서울시와 해당 지자체들은 편입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신선종 / 서울시 대변인]
"저희 방침은 협의를 요청해 온 지방자치단체와는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
[김병수 / 김포시장]
"총선용으로 준비한 게 아니기 때문에. 최종 목적이 서울과의 통합 문제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매진해서 준비할 생각입니다."
주민투표를 거쳐 정부 입법 형태로 발의할 순 있지만, 지금처럼 야당 반대 상황에선 불가능합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차갑습니다.
[이정식 / 경기 김포시]
"전철이 우선이지. 서울 편입은 내가 보면 무슨 정치적인 얘기 같아."
[최마리아 / 경기 김포시]
"모든 것이 다 서울 쪽으로 가면 다 모든 것이 비싸죠, 생활하는 것이."
편입은 원해도 회의적이라는 반응도 많습니다.
[강지은 / 경기 고양시]
"저희 고양 시민들은 다 편입이 되길 원하겠죠. 그런데 실현 가능성이 얼마만큼 있을지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김동연 경기지사 추진하는 경기 남·북도 분도가 더 현실적이란 말도 나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유하영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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