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 전
한해 미술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화랑미술제가 개막했습니다.

올해는 신진작가들 작품이 전진 배치된 점이 눈에 띄는데, 침체기를 맞은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렸을 때 종이접기 놀이를 접히지 않는 단단한 철강 안에 녹여내고,

언뜻 유화처럼 보이는 이 작품을 가까이 들여다보면 형형색색 전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는 올해 재기발랄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작품이 젊어진 만큼 신규 컬렉터들에게는 미술 시장 입문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박경임 / 한국화랑협회 총무이사 : 시사회 전시를 했는데요. 스타트부터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판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요. MZ 세대들의 구매력이 굉장히 커지다 보니 화랑미술제의 젊은 작가 콘셉트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진작가들 작품만 있는 건 아닙니다.

156개 화랑, 만여 점이 출품된 만큼 중견, 대형 작가들의 작품도 곳곳에 배치돼 미술 애호가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했습니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특히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미술 시장의 분기점이 될 지도 관심입니다.

얼마 전 서울 옥션 경매시장에서 낙찰총액이 100억 원을 넘어서면서 분위기를 탈까 기대감도 있지만,

국제 경제 등 외부적 요인이 큰 불황인 만큼 반전보다는 작가와 작품을 대중화시키는 기회로 삼자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김윤섭 / 아이프미술경영 대표 : 올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 다만 작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작품과 작가를 알리고 대중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미술시장의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화랑미술제를 시작으로 아트오앤오, 아트부산 등 대형 아트페어가 줄이어 예고된 만큼 미술 애호가들의 설레는 봄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 : 김종완











YTN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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