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 중재 나선 한동훈 “필요한 역할 하겠다”

  • 3개월 전


[앵커]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져든 상황에서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처음으로 이 사태 전면에 등판하면서 출구를 만들어냈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 예고 하루 전날 중재에 나선 한 위원장은 "정부와 의료계 대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후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을 만났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예고한 단체 사직일을 하루 앞두고 정부와 교수들 간의 중재를 시도한 것입니다.

50분 간의 회동 끝에, 한 위원장은 정부와 의료계 간의 대화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부와 의료계 간에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제가 받았고, 저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하겠다는 답변을 드렸습니다. "

한 위원장은 의료계에서도 정부와 건설적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는 의사를 전달 받았다며, 추가 만남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인지?) 지켜봐주시죠. 제가 한다는 것이 건설적 대화하는거 좀 도와드리고, 문제를 푸는 방식을 제시해드리고, 이런 부분들 말씀 드린 거기 때문에…."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방침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당은 양측을 중재하는 데 힘을 싣겠다는 것입니다.

실제 한 위원장은 회동 후 의대 교수들의 요구사항을 대통령실에 전달하며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의료계에서 먼저 요청이 있었다고 국민의힘 밝혔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에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보고,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국민의힘 선대위 회의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당정의 일치된 모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이혜진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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