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날리고 의사가 뽑자" "한방 불법화"...의협 선거 공약 보니 [지금이뉴스] / YTN

  • 4개월 전
대한의사협회를 이끌 차기 회장 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후보들이 제각기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우며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의협 회장 선거 전자투표를 진행합니다.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25~16일 양일간 1·2위 후보자가 결선투표를 치릅니다. 유권자는 의협 소속 의사 13만 7,928명 중 회비를 낸 5만 681명입니다.

정부와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강한 대치가 이어지는 시기인 만큼 후보자들은 의대 증원 문제에 관련된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명하 현 서울시의사회장(기호 1번)은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고, 보건부 국무위원과 차관 자리에 의협 추천 인사를 등용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기호 2번)은 당선될 경우 복지부 장·차관과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의 즉각 파면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무개시명령 철회 및 복지부의 사과도 받아내겠다고 했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기호 3번) 역시 의사면허 취소법 개정, CCTV 설치법 개정, 진료보조(PA) 간호사의 의사 대행 금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공약을 내놨습니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출신인 박인숙 전 울산의대 학장(기호 4번)은 "안전성과 유효성 없는 한약 및 한방행위를 불법화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정용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경남지부 대표(기호 5번)만 의대 증원에 찬성하고, 다른 후보들은 연일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주수호 후보는 "13만 의사의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고, 임현택 후보는 "의협 회장 당선 시 의사 총파업을 주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후보의 대부분이 강경파에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의료계에서는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대정부 투쟁의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기자 | 최가영
자막편집 | 장아영

#지금이뉴스 #의사협회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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