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끗하면 치명적...제주 항포구 '다이빙 사고' 주의 / YTN

  • 지난달
요즘 제주에는 더위를 피해 다이빙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해수욕장 수심이 얕은 곳에서 다이빙하던 물놀이객이 크게 다쳤는데요.

특히 항포구는 정확한 수심을 알기 어렵고 안전요원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 큰 인명 사고가 날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합니다.

KCTV 제주방송 김경임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 둘 셋"

포구 위에서 자세를 잡는 사람들.

거침없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물놀이객들이 몸을 던져 다이빙하는 곳은 다름 아닌 항포구.

도내 항포구가 SNS를 통해 특별한 물놀이 장소로 꼽히면서, 더위가 찾아오는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규모 항포구에는 대부분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다 보니 사고가 발생하면 초기 대응이 어렵다는 겁니다.

특히 다이빙 사고의 경우 바위 등에 머리를 부딪히면 경추신경이 손상돼 온몸이 마비되는 등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포구 등에서 다이빙을 할 경우 자칫하면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3년 사이 제주도 내 항포구에서 추락 등 52건의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밤 시간대에는 정확한 물의 높이나 주위 장애물 등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더 위험합니다.

[김지환 / 제주해양경찰서 안전관리계 : 소규모 항포구의 경우 수심 확인을 하지 못해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이빙 등 물놀이 장소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어선의 입출항이 찾은 항포구에서의 다이빙 같은 물놀이는 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면서 항포구를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급적 지정 해수욕장을 이용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놀이객 스스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YTN 김경임 kctv (ksh13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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