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에도 잘 보인다…색 변조 자율주행차 라이다 개발

  • 3개월 전
악천후에도 잘 보인다…색 변조 자율주행차 라이다 개발

[앵커]

완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려면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개발이 필수입니다.

악천후나 역광 같은 외부 환경의 간섭을 줄이는 게 중요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여러 색깔을 활용해 악천후에도 잘 보이는 라이다를 개발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라이다는 자율주행차의 눈을 담당하는 중요한 센서입니다.

레이저 빛이 사물과 부딪혀 되돌아오면, 사물의 위치나 운동 방향을 파악합니다.

기존에 사용된 라이다는 한 가지 색의 레이저 빛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가 올 때 산란되거나, 차량에서 서로 쏘는 레이저끼리 혼선이 생기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대안으로 나온 게 여러 가지 색깔을 이용하는 FMCW 방식 라이다입니다.

색을 바꿔가며 연속으로 발사한 뒤, 되돌아온 색의 분포 차이로 사물의 거리와 속도를 파악합니다.

다양한 색을 사용하기에 차량 간 간섭이 없고, 악천후나 역광 같은 외부 환경의 영향도 적습니다.

물체의 속도까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까지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기존 방식은) 연무에서 반사되는 신호가 약해서 연무 안에 있는 차량과 사람을 인식하지 못하는 반면, 저희 컬러변조 방식은 순도가 높고 범위가 넓게 색깔이 변조되는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차량과 사람을 잘 구분할 수 있고…."

다만 FMCW 라이다는 단가가 높아서 상용화를 위한 비용 절감은 남은 숙제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자율주행차 #라이다 #센서 #ToF #FMCW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