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 좋아라]‘버스 할아버지’ 마지막 출근

  • 3개월 전


[현장음]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

[박영복 / 어린이집 운전 기사]
"고맙습니다"

Q. 어린이집에서 일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끼셨을 때가 있으실까요

[박영복 / 어린이집 운전 기사]
"보람?나는 집에 가는 것보다 여기 있는걸 더 좋아해요. 애들이 얼마나 많아요. 얼마나 귀여운 것들이 많으니까…내 나이로 안봐주더라고요 굉장히 젊다 그래요. 애들하고 노니까 그만큼 나도 젊어지더라고요."

[박영복 / 어린이집 운전 기사]
"모르는 애들도 가서 자세를 낮추고 얼굴을 맞대고 그러면요. 어른들은 자세를 낮춰버리면 저하고 같아져버려요 애들 마음이. 그러니까 서서히 다가오는 거예요." "내가 이렇게 손을 내밀면 걔들도 처음엔 손을 안내밀어요. 서서히 내밀게 되더라고요."

[박영복 / 어린이집 운전 기사]
"토요일 날 견학을 갔었는데요. 7살 애들 데리고 갔었는데 하도 안걸으려고 해서 나한테 업어달라 그래요. 걔들이 지금 고등학생인데 그게 아직도 생각이 나요 업어준 기억이…"

[신여정 / 어린이집 원장님]
"보통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기사님들은 등하원 차량만 운행하고 나면 집에 가시거나 일보러 가시잖아요. 저희 같은 경우는 (기사님이) 교실에 들어가서 우는 아이 있으면 안아주기도 하고 가까운데서 길에서 만나면 인사하고…"

[박영복 / 어린이집 운전 기사]
"여기 애완동물도 키우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아직도 내가 보고 있어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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