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진표 윤곽…불붙은 ‘한강 벨트’

  • 4개월 전


[앵커]
총선 72일 앞두고 서울 지역부터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강벨트가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윤희숙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나란히 중성동 갑을 출마를 밝히며 다시 뺏겠다는 국민의힘과, 어떻게든 지켜내겠다는 민주당의 수성전이 치열합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을 관통하며 흐르는 한강. 이 한강과 맞닿아 있는 한강벨트에는 서울 용산, 마포 등 9개 지역구가 포함됩니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은 9개 지역구 중 용산, 단 한 곳에서만 이겼습니다. 

여권 입장에선 8개 지역구가 탈환 대상인 만큼 전국적 인지도 높고 대야 전투력 강한 당 전·현직 의원들이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3선 하태경 의원은 한강벨트를 사수하겠다며 서울 중·성동을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한강벨트가 우리 당의 전략지역이다. 중·성동을 지역이 한강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 중심에서 제가 깃발을 들어야 하겠다."

하 의원 외에도 이영 전 장관과 이혜훈 전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제통'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먼저 출마를 선언한 중·성동갑에 출사표를 던졌고, 서울 마포을은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친명계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의 대결을 준비합니다.

서울 광진은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오신환 전 의원이 현역의원인 민주당 전혜숙, 고민정 의원에 각각 도전장을 냈습니다.

민주당도 반드시 한강벨트를 지키겠다며 결전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서울 중·성동을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중구는 서울 민심의 바로미터"라면서 "이번 선거의 핵심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지역에 현역 의원이 많은 만큼 굳이 서둘러 공천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혜리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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