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벨트’ 대진표 윤곽…여야 전략은?
  • 2개월 전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김태호, 서병수 의원의 차출로 부산 경남 PK의 빅매치가 성사됐죠.

영남권의 승부처 바로 '낙동강 벨트'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4:5 민주당이 한 석 많은데요.

국민의힘 여긴 우리 텃밭이다 9석 다 찾아오겠다고 벼르고 있고, 민주당은 오히려 판이 좋다며 2석 더 가져와서 압승하겠다고 말합니다.

낙동강 벨트의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여야의 전략을, 전민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낙동강 벨트는 지역구 9곳입니다.

영남권이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지역이라 민주당이 강세입니다.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6곳을 이겼고, 지난 총선 때도 민주당이 5곳을 확보하면서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잃어버린 낙동강 벨트를 모두 찾아오겠다는 각오입니다.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출신의 서병수, 김태호 의원을 민주당 전재수, 김두관 의원에 투입하면서 가장 센 후보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을)]
"낙동강 벨트가 무너지면 부산 전체가 무너지고 또 경남도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야당의 확장성을 막아내기 위해서라도 전략적 세팅이 필요하다."

반면 민주당은 '조기 공천'으로 승부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지역구에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윤영석 의원 지역에 이재영 양산갑 지역위원장 공천을 오늘 확정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을)]
"부산 경남에 있는 중도층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입니다."

국민의힘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민심의 흐름이 달라진 만큼 9곳 석권이 목표"라고 했고, 민주당 관계자는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사상을 포함해 두 곳 정도는 더 이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낙동강벨트, PK 선거의 승부처가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방성재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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