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월 전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누구 대신 한동훈 위원장인가요?

윤 대통령 대신 한동훈 위원장을 내세운 사람들, 총선에 나서는 국민의힘 출마자들 얘기입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모두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내세웠었는데 이번엔 분위기가 다릅니다.

먼저 윤석열 정부의 전직 장관들부터 보면요.

방문규 전 산업부 장관 SNS 프로필 사진입니다.

Q.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이네요. 빨간점퍼 입고 있고요.

네, 정황근 전 농식품부 장관도 한 위원장이 당 점퍼를 입혀주는 사진으로 교체했습니다.

Q. 그동안 윤심 논란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달라졌네요.

현역 의원들도 상황은 비슷한데요.

정진석 의원, 과거 의정보고서 표지 사진엔 윤 대통령과 함께 했지만, 지난달엔 한 위원장이었습니다.

친윤 박수영 의원은 "저도 의자에 올라가서 연설했다"며 패러디 사진을 올렸는데요.

한 위원장의 의자 위 인사를 따라한 겁니다.

Q. 출마자들은 표에 더 도움이 될 사람과 함께 찍고 싶겠죠.

여론조사 보면요.

최근 한동훈 위원장 지지율은 상승세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죠.

민주당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국을 다니면서 사실상 한동훈 대통령이 신년 인사회를 하는 것 같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바뀐 것 같습니다.

Q.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소품이 다 설정이었다, 이준석 전 대표 주장했죠?

네. 이 전 대표 주장은 이렇습니다.

1년반 전 모습인데 기억나실까요.

한동훈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처음 출근한 날입니다.

Q. 커피와 도넛을 들고 내려서 화제가 됐었죠.

네, 이 전 대표, 이 장면이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설정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한 위원장 집부터 과천 법무부까지 해당 커피를 살 수 있는 동선이 없다"며 "조언을 받는 느낌이 든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수행원에게 시켰을지 궁금하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법무부 관계자는 당시 지방에 다녀오던 길에 서울역에서 샀다고 반박했고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같은 브랜드 커피 마시는 사진을 제시하며 "평소에도 자주 간다"고 반박했습니다.
Q. 이제는 커피 들고가는 것도 논란거리가 되네요.

한 위원장이 부산에서 입은 1992 티셔츠도 여전히 진실공방 중인데요.

먼저 민주당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오늘)]
(한동훈 위원장이) 1992 맨투맨에 대해 스스로 “꽤 오래전에 사서 입고 다니던” 것이라 부연 설명을 더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상품은 고작 넉 달 전인 8월 말에 발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억지 트집잡기"라며 "꽤 오래전에 샀다는 말을 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도 보이고요. 신당 품앗이요?

오늘 이낙연 전 대표의 창당 행사가 있었는데요.

누가 참석했는지 함께 보실까요?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새로운 미래에 걸맞은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조응천 / 무소속 의원 (오늘)]
지금 비록 밖에서는 잘 뭉칠 수 있을까,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저희 잘할 수 있죠? (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오늘)]
당내 독재를 경험하면서 그것을 바로잡겠다고 나선 조응천의 위기의식 정당하지 않습니까?

Q. 요새 이분들 자주 함께 하는 것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세번째, 서로의 행사에 참석해주고 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텐트 크게 쳐 주십시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그제)]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야권에선 여론의 이목을 끌어야 연대든 합당이든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서로 품앗이 하는거라고 하더라고요.

Q. 함께 하고는 있는데 또 신경전도 있는 것 같고요.

네, 신당들, 각자 당색도 정하고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짙은 바다색을 선택했습니다.

민주당보다 더 진하다, 정통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은 젊음과 역동성의 상징이라며 오렌지색을 당색으로 정했습니다.

신당들, 서로 품앗이를 넘어 하나로 합쳐질 수 있을까요. (합쳐질까)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박정재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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