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훈장받은' 정의선…'야구사랑' 구광모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을 받았습니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기여를 하거나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수여되는 훈장입니다. 영국 정부가 후보를 추천하고, 영국 왕실의 심사를 거쳐 수훈자가 선정되는데요.
정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영국 대표 미술관 테이트모던 장기 후원을 통한 문화예술 증진 등 양국의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죠.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신사업,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77년 현대 창업주이자 할아버지인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이 받았던 훈장과 동일한 것을 받아 의미를 더했는데요.
정 선대회장은 1970년대 초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에서 차관을 빌려 울산에 조선소를 건설한 바 있습니다.
야구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단주로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지켜봤습니다.
구 회장은 이번 한국시리즈 3경기를 직관했는데요.
특히 LG가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와 "LG트윈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일궈낸 값진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구 회장은 선수단의 뒤풀이 자리까지 함께하며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구단 안팎에서는 글로벌 경기 악화 속에서도 구 회장이 LG트윈스 투자를 줄이지 않은 것이 우승에 큰 힘이 됐다고 보고 있죠.
우승과 함께 2군 선수들의 이름까지 외웠던 고 구본무 선대 회장의 야구 사랑도 재조명받고 있는데요.
구 선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LG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죠.
구 선대회장은 1997년 해외 출장 중 다음 우승시 MVP에게 주겠다며 최고급 시계를 준비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금고에 보관돼 있던 전설의 시계, 마침내 빛을 보게 됐습니다.
HD현대그룹이 '정기선 시대'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오너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사장,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HD현대그룹은 최근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이 핵심이죠.
업계는 이번 인사로 정 부회장이 권오갑 회장과 함께 투톱을 구성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1998년부터 이어온 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다시 오너 체제로 돌아가는 것도 가까워진 모습이죠.
정 부회장은 현재 그룹 지주사인 HD현대의 지분 5.2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서는 부친 정 이사장의 지분 26.6%를 증여받거나 매집해야 하는데요.
약 6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상속세 재원 마련이 과제로 꼽힙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승진 후 첫 행보로 전동화센터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중 중인 가운데 장외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노소영 관장 측이었습니다.
노 관장은 "30년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 내려 참담한 심정"이라며 "제 사건으로 인해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노 관장은 일부 언론을 통해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며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겨냥하기도 했죠.
그러자 최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노 관장과의 혼인 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뤄진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노 관장이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얘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취업자 수가 석달 째 증가폭을 확대했지만, 청년층의 고용 감소세는 여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정부가 약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청년 고용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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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 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 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김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을 받았습니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기여를 하거나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수여되는 훈장입니다. 영국 정부가 후보를 추천하고, 영국 왕실의 심사를 거쳐 수훈자가 선정되는데요.
정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영국 대표 미술관 테이트모던 장기 후원을 통한 문화예술 증진 등 양국의 협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죠.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신사업,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관계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77년 현대 창업주이자 할아버지인 고(故) 정주영 선대회장이 받았던 훈장과 동일한 것을 받아 의미를 더했는데요.
정 선대회장은 1970년대 초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에서 차관을 빌려 울산에 조선소를 건설한 바 있습니다.
야구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진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단주로 LG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지켜봤습니다.
구 회장은 이번 한국시리즈 3경기를 직관했는데요.
특히 LG가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직접 그라운드로 내려와 "LG트윈스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일궈낸 값진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구 회장은 선수단의 뒤풀이 자리까지 함께하며 야구단에 대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구단 안팎에서는 글로벌 경기 악화 속에서도 구 회장이 LG트윈스 투자를 줄이지 않은 것이 우승에 큰 힘이 됐다고 보고 있죠.
우승과 함께 2군 선수들의 이름까지 외웠던 고 구본무 선대 회장의 야구 사랑도 재조명받고 있는데요.
구 선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LG는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죠.
구 선대회장은 1997년 해외 출장 중 다음 우승시 MVP에게 주겠다며 최고급 시계를 준비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금고에 보관돼 있던 전설의 시계, 마침내 빛을 보게 됐습니다.
HD현대그룹이 '정기선 시대'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오너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사장,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HD현대그룹은 최근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이 핵심이죠.
업계는 이번 인사로 정 부회장이 권오갑 회장과 함께 투톱을 구성했다고 보고 있는데요.
1998년부터 이어온 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다시 오너 체제로 돌아가는 것도 가까워진 모습이죠.
정 부회장은 현재 그룹 지주사인 HD현대의 지분 5.2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서는 부친 정 이사장의 지분 26.6%를 증여받거나 매집해야 하는데요.
약 6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상속세 재원 마련이 과제로 꼽힙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승진 후 첫 행보로 전동화센터 개소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중 중인 가운데 장외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노소영 관장 측이었습니다.
노 관장은 "30년 결혼생활이 이렇게 막 내려 참담한 심정"이라며 "제 사건으로 인해 가정의 소중한 가치가 법에 의해 지켜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노 관장은 일부 언론을 통해 "남의 가정을 깬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다"며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겨냥하기도 했죠.
그러자 최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노 관장과의 혼인 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완전히 파탄이 나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1심에서 이혼하라는 판결이 이뤄진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노 관장이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을 언론에 얘기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 당황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취업자 수가 석달 째 증가폭을 확대했지만, 청년층의 고용 감소세는 여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정부가 약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의 노동시장 복귀를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청년 고용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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