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과 오소리의 심야 데이트...무인 카메라 포착된 야생동물들 / YTN

  • 10개월 전
원래 단독생활을 하는 삵과 오소리가 지리산에서 함께 다니는 장면이 무인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국립공원 속 야생동물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풀이 우거진 습지에 고양이와 닮은 동물 가족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온몸에 반점 무늬가 선명한 멸종위기종 삵입니다.

물웅덩이에 호기심을 보이며 뛰어놀던 새끼들은 이내 어미를 따라 사라집니다.

어두운 밤 지리산에서는 동물 2마리가 빛이 반사된 눈을 반짝이며 지나갑니다.

앞서 가는 오소리를 삵이 뒤따르고 있는데 원래 단독생활하는 두 동물이 함께 지내는 모습이 관찰된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신기한 야생동물의 일상을 생생하게 포착한 건 국립공원 곳곳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입니다.

특히 어미가 새끼를 보살피는 장면이 많이 찍혔는데

무등산 탐방로에서 어미 고라니를 부지런히 쫓아가는 새끼 고라니가 카메라에 담겼고

소백산에서는 들꿩이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나무 위에 앉아있는 하늘다람쥐와 냇가를 뛰노는 담비, 그리고 변화무쌍하고 화려한 빛깔의 팔색조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관찰됐습니다.

촬영된 영상은 멸종위기종 조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송형근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 야생동물들의 생태적 습성을 파악하여 서식지를 보존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생태계가 비교적 잘 보존된 국립공원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68%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화면제공 : 국립공원공단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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