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공원에서 시베리아호랑이가 돌연 폐사했습니다.
대공원은 이유를 분석 중인데, 일각에선 폭염에 방치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시베이라호랑이 한 마리가 바닥에 누운 채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다른 호랑이가 몸을 흔들어도, 사육사가 물을 뿌려도 미동 조차 없습니다.
지난 6일 폐사한 시베리아호랑이 '수호'의 모습니다.
지난 5월 새끼 호랑이가 전염병에 걸려 폐사한 지 3개월 만에 멸종 위기 1급인 시베리아호랑이가 또 폐사한 겁니다.
호랑이들이 생활하는 방사장 앞인데요.
폐사한 호랑이, 수호를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전염병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자 일부 시민들은 폭염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유튜버 호영 / 호랑이 전문 채널 운영]
"수호(호랑이)가 있는 제4 방사장은 정말 뜨겁습니다. 저희가 그늘막 설치 좀 해달라고 민원도 넣었는데 그늘은 충분하다는 답변을 늘 받았고(요)."
서울대공원 측은 온열 질환 대비를 충분히 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세곤 / 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장]
"체온조절도 할 수 있는 풀장, 또 음료대, 이런 암벽이라든지 나무 그늘 등이 형성이 되어 있죠. (온열질환) 그런 증세는 없었습니다."
서울대공원은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히기위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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