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 나선 김은경…“노인 폄하 의사 없었다”

  • 9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8월 2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조승현 민주당 국민소통위 수석부위원장, 최수영 정치평론가

[이용환 앵커]
이른바 더불어민주당의 김은경 혁신위원장 노인 폄하 발언을 한 것 아니냐, 이 논란. ‘노인을 비하한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일파만파라고 해야 하겠죠. 김은경 위원장이 어제저녁에요, 인천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본인이 지난달 30일에 한 이야기에 대해서 무언가 해명을 했습니다. 이렇게요. ‘나의 말의 앞뒤를 자르고 이 맥락을 조금 이상하게 연결을 했다. 저도 이제 곧 나이가 60이 되는데 나도 이제 같이 노인이 되는 처지에 제가 무슨 노인을 폄하했겠습니까.’ 이렇게 간담회에서 해명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 저 인천에서 있었던 저녁 간담회에서 김은경 위원장은 또 이런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보시죠.

내 아들이 ‘더 오래 살면 사는 만큼 비례해서 투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엄마인 나에게 질문을 했고. 그 당시 내 아들이 중학생이었는데 이 중학생 생각으로는 저렇게 말하는 것이 되게 논리적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내 아들 참 논리적이야.’ 칭찬을 해줬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는 1인 1표제라 현실성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어제 인천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달 30일 이야기와 김은경 위원장의 어제저녁 인천 간담회에서의 발언은 글쎄요. 취지는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김은경 위원장, ‘앞뒤를 자르고 맥락을 이상하게 연결했다.’ 이렇게 또 주장을 했습니다. 장 최고는 어떻습니까? 김은경 위원장의 저 해명, 충분한 해명이 되었다고 보십니까?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해명이 안 되죠. 그러니까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온실 속 화초, 학자 출신의 전형적인 폐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분이 대학교수 하거나 금감원에서 부원장 하면서 연봉 3억 받으며 떵떵거릴 때는 이런 말 해도 주변에서 누가 쓴소리 안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치는 매 순간 모든 발언이 다 국민 평가를 받는 일이고요. 정치인들이 이제 망언이나 막말로 논란 일으킨 이후에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이 ‘맥락을 봐 달라. 앞뒤 말 다 자른다.’ 그런데 정치인이라면 더군다나 정당의 혁신위원장 정도의 고위 당직자라면 내 발언이 맥락이 잘렸을 때도 어떻게 전달될 것인가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자리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전무한 교수 출신의 학자가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애초부터 아니고요. 분명히 이 여명 비례투표제, 그러니까 기대수명이 남은 만큼 투표권을 더 줘야 한다는 자기 아들의 의견에 대해서 ‘논리적이라고 칭찬했다. 합리적이고 맞는 말이다.’라고 본인이 띄워주지 않았습니까.

그 말인즉슨 지금 노인 분들, 정말 피땀 흘려서 대한민국 산업화와 이 선진국화를 이뤄낸 노인 분들의 투표권 줄이는 것에 대해서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합리적이고 맞는다고 본인이 생각했다고 다 지금 카메라 앞에서 한 발언이 고스란히 남아 있잖아요. 심지어 맥락이나 전후 관계를 다 따지고 봐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입니다. 저는 이런 식의 노인 폄하가 단순히 김은경 위원장의 돌출 발언이 아니라 과거 민주당의 여러 정치인들, 정동영 전 의장부터 시작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슷한 이야기한 적 있고 유시민 전 장관이나 설훈 의원 등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세대면 전부 다 잘못된 세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본질적인 문제가 숨어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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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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