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앵커]
요즘 수박을 사려고 백화점 문 열자마자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무게도 줄고 쓰레기 부담도 덜어주는 과일 손질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이용객이 몰리면 두 시간씩 대기하는 건 기본입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식품관. 

한 직원이 3만 원대 수박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무료로 과일을 손질해주는 이 서비스에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손님이 몰립니다.

[박다나 / 서울 광진구]
"오픈하자마자 왔고 (오전) 10시 반에 왔어요. 혼자 살다 보면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여기서 이걸 이용하니까 쓰레기도 안 나오고."

[선유나 / 서울 강남구]
"(수박이) 너무 크니까 소분해서 할머니 댁도 가져다 드리고 하는데 편리할 것 같아서."

이 백화점의 이달 수박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뛰었습니다.

특히 수박 구매 고객의 90% 이상이 커팅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숙 / 커팅 서비스 직원]
"저희가 주말에는 한 150건도 하거든요. 한 1시간 40분 정도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8kg 짜리 수박입니다.

들고 있기도 버거운데요.

이 수박을 커팅 서비스에 맡기면 1.75L 짜리 용기 4~5개에 담아갈 수 있습니다.

또다른 대형마트도 일부 지점에서 2천 원을 내면 구매한 수박을 씻어 원하는 모양으로 담아줍니다.

[신승순 / 서울 송파구]
"(수박을) 들고 가려면 많이 힘들고. 그냥 그 비용(2천 원) 내고 처리하면 너무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편의점은 지난 13일부터 껍질을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자른 수박을 최대 700g 용량으로 포장해 파는데 출시 직후매출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소용량 음식을 찾는 1인 가구가 늘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손질 수박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강승희
영상편집: 배시열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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