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수박 맛도 가격도 '출렁'...장마철 과일·채소 빨간불 / YTN

  • 지난달
장마에 내린 비로 수박과 일부 채소의 주요 산지가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박의 경우 빗물에 당도까지 떨어지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최근 피해가 없는 지역의 출하가 시작되며 당장 위기는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기상 변수가 남아 있어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박을 고르는 소비자들.

잘 익었는지 두드려 보고 상태를 살피지만,

최근 오르고 있는 수박 가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김수인 / 서울 당산동 : 다른 것도 다 비싸니까 사과나 이런 게 다 올랐잖아요. 그러니까 같이 부담이 되죠. 전체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수박 가격이 오르면서

2만 원 초반이었던 수박 한 통은 불과 두 주 만에 1,400원이 넘게 올랐습니다.

이번 폭우에 전국 수박 하우스 물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충남 논산, 부여 쪽의 피해가 컸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빗물이 수박의 당도를 떨어뜨리면서 최근 마트의 당도 검사 통과율이 40에서~70%까지 떨어졌습니다.

[천세연 / 서울 방배동 : 당도가 좀 덜 해 가지고, 그래서 2만 원 정도 되면 더 부담스러운 거 같아요.]

수박의 당도가 떨어지면 결국, 품질 좋은 제품 위주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보다 피해 면적이 적고, 다른 지역 수박 출하가 시작되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순연 /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지금 논산 그리고 부여를 제외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금 작황이 양호해서 지금 전반적으로 가락시장 반입량은 전년보다는 좀 많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소비자 가격은 현재 좀 안정세라는 부분들을 다시 한 번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채소류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폭우 피해로 한 주 사이 적상추 56.3%, 깻잎 17.3%가 올랐습니다.

농식품부는 상추와 깻잎 역시 재파종이 수확되는 8월 중순에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상 기후로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집중호우가 여름철 과일 채소류 가격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류석규

디자인: 이나영





YTN 오동건 (shch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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