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박 환불이 가능하냐는 문의 글과 구매한 수박이 너무 맹맹하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글의 작성자는 대형마트에서 9킬로그램 넘는 수박을 할인한다고 해서 신나게 사 왔는데, 먹어보니 올해 산 수박 중에 가장 맛이 없다.

배꼽 작고 줄 선명한 걸로 골랐는데도 맹맹하다며 당분간을 수박을 안 사 먹을 거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수박 맛이 맹맹한 이유! 바로 최근 쏟아진 많은 비가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수박 대표 산지인 충남 논산과 부여 등지에 많은 비가 쏟아져 전체 하우스 재배 산지의 6~70퍼센트 넘게 침수피해를 봤는데요,

이러다 보니 국내 주요 대형마트들이 당도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달까지 90퍼센트 이상을 유지하던 당도 검사 통과율이 4-50퍼센트까지 뚝 떨어졌고, 소비자의 수박 반품, 환불 비율은 전주 대비 20퍼센트 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가격도 비싸질 수밖에 없는데요,

일부 전문가는 통당 가격이 4~5만 원까지 치솟은 작년 '수박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이에 대형 마트들은 비 피해가 거의 없는 지역의 수박을 들여와 맛과 가격을 잡는다는 방침이지만 올봄에 이어진 사과 대란에 이어 여름엔 또 '수박 대란'이 찾아오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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