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민의힘 "민주당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은 억지"
국민의힘 "당사까지 압수수색 하려는 의도가 분명"
"특검법 반복, 이재명 사법 리스크 희석 목적"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고조된 안보 위기에 한목소릴 내기도 했지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전선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희석을 노린 정치공세라는 국민의힘과, 특검으로 이른바 '명태균 의혹'까지 규명하겠다는 민주당이 휴일에도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명태균 의혹'을 추가해 세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억지'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 등을 빌미로 국민의힘 당사까지 압수수색 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역지사지해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연주 / 국민의힘 대변인 : 만약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특검을 지명하고, 그 특검이 민주당을 압수수색 하겠다고 하면, 민주당은 과연 수용할 수 있겠습니까.]

특검법 발의를 반복하는 것도 결국 사법리스크 희석을 위한 정치공세 아니냐며 이재명 대표도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이 예고한 김 여사 규탄대회 역시 이 대표 1심 선고 결과를 두려워해 꺼낸 카드라며, 촛불로는 이 대표를 지킬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은 공천개입과 여론조작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를 고리로 대여 공세를 끌어 올렸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관계를 입증해 보이겠다던 명 씨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지만, '명 씨의 입'도 특검 대상이라며, 대선과 국정 개입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통령 하부 조직'을 시인하는 게 아니라면 특검 수용을 요구하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앞둔 한동훈 대표도 압박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18일) : 한동훈 대표에 대해선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건의하라….]

김건희 여사 불기소를 규탄하며 검찰총장 탄핵 추진을 결정한 민주당은 오는 월요일 국회 국정감사도 벼르고 있습니다.

앞서 명태균 씨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를 증인으로 불러 그동안 불거진 여러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라 여야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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