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아시다시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대장동 개발 사업을 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전 처장을 몰랐다고 했는데, 그게 정말 사실인지를 두고 공방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의 관계를 추측할 수 있는 사진들이 몇 장 더 공개됐습니다.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연두색 옷을 입고 식당에 앉아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맞은편에는 파란 옷을 입은 김문기 전 처장이 있습니다.
김 전 처장이 이 대표를 수행하며 함께 시장을 걷는 모습도 보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지난 2015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에서 찍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앞선 재판에서 이 대표 측은 "김 전 처장과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면 이 대표와 한 번도 눈을 마주친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마주보며 식사하는 사진이 나온 겁니다.
이 대표 측은 "국민의힘 인사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재판 중인 사안에 일일이 답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호주 출장 당시 이 대표와 의전 비서, 김 전 처장 셋이서 바다낚시를 다녀왔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앞서 김 전 처장이 골프장에서 이 대표를 보좌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지난 17일)]
"2인 카트 두 대 빌려서 이재명 지사 보좌하기 위해서 김문기가 직접 몰면서 해줬고요. 그런데 눈도 안 맞았다는 납득할 수 없는…"
유 전 본부장은 다음주 열리는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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